Read something
2012/01/28 11:32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에게 적이 없다니 -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헤치는가
![]() |
|
18년전에 이탈리아는, 베를로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당이 집권을 시작하던 시기였으며, 덕분에 좌우파가 으르렁 거리고 파시즘이 재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부유한 북부와 빈한한 남부를 갈라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던 때였습니다. 에코의 표현에 의하면 이탈리아 는 끊임없이 내부에서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도시대 도시, 이단자들대 정통 신자들, 정부대 사법부,사법부대 경제권력, 연립정부의 정당들 대 같은 연립정부의 정당들. 공공텔레비젼과 사설 텔레비젼 파벌대 파벌, 신문대 신문.이런 양상으로 말이죠. 그리고 에코는 그런 상황을 살짝 비꼬면서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분의 '지식인'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사람을 앞에서 누군가가 맞고 있다면 그 상황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일은, 때리고 있는 자가 도덕적으로 그릇된다고 말하는 아니라 달려가 그 손을 잡아 그만 때리게 하는걸겁니다. 비슷한 논리로, 남들 다 아는 혼란지경 앞에서,'자기네 집 수위도 알수 있는 일'을 말하기 위해 지면을 채우지 말고 더 중요하고 긴한 내용이 실리게 자중하라 하시더군요. 또 지식인의 의무는 정치계급의 교체를 요구하는 ( 그리고 형성하도록 기여하는 ) 것이지, 단춧구명이 텅비어 있다고 거기에 꽂아두는 꽃 역할을 하는게 아니다, 말씀하신것도 좋았네요. 더불어 유권자에 대한 짤막한 경고 -얼굴이나 구경거리의 약속만을 보고 투표하는- 도 좀 찔리기도 했고요.
이제 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네요. '실세랑 친하게 지내다가 공천받고, 안먹던 국밥 한그릇 먹고, 괜히 경전철 하나 놓는다고 말하고, 시장가서 순대장수 아주머니 손한번 잡아주면 ' 되는 그런 국회위원을 다시 뽑지 않으려면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 이젠 누구나 다 정치를 하겠다고 하신다네요. 그것도 실업자 통계가 빠지게 되는건가요. 비자발적 실직자, 에서 정치 구직활동을 하는 자발적 실직자, 가 되니까?
'Read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에게 적이 없다니 -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헤치는가 (0) | 2012/01/28 |
|---|---|
| 소설을 읽도록 자극하는 작가 메모 -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1) | 2012/01/15 |
| 노인과 맹수- 연애소설 읽는 노인 (0) | 2012/01/12 |
| 쿨한 아들과 한수위 엄마 - 오늘밤은 잠들수 없어 (0) | 2012/01/10 |
